지난 연말 영국 정부가 주최한 한 정책 토론회에서 테러와 홍수가 영국이 직면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됐다. 영국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지난해 대규모 수해가 발생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홍수가 빈발하면서 수상가옥 형태의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워터스튜디오’사는 물 위에 뜨는 집 ‘워터빌라’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워터빌라는 전통적인 수상가옥의 차원을 넘어 신개념 주택에 가깝다. 워터빌라는 물에 뜨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일반 주택처럼 집을 지어 만들며,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 공간은 평상시 지하실이나 오락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기와 상하수도는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육지에서 끌어다 쓴다.
지금까지 영국 등에 25채의 워터빌라를 지은 워터스튜디오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IJ뷔르흐에 ‘물 위에 뜨는 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항공모함처럼 물에 뜨는 거대한 플랫폼에 위에 3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